본문 바로가기

돈 빼고 살 모으기 운동

[서울 부암동] 산모퉁이 카페 / 석파정 방문기

최근 웨딩스냅사진과 야외 웨딩장소로 아주우우우 핫한 석파정을 인스타에서 보고 한번 방문해봤다❣️

가을 날씨라 그런지 사람들이 아주 많아서 포토존 사수하는데 눈치게임...이었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소개해본다.

 

우선 "석파정"은 무엇이자 어디있는가?

1974년에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이 정자는 조선 철종과 고종 때의 중신(重臣) 김흥근(金興根)이 지은 별서(別墅)를 흥선대원군(興宣大阮君)이 집권한 뒤 별장으로 사용한 곳이다. 이 집을 석파정이라고 한 것은 정자 앞산이 모두 바위여서 대원군이 석파(石坡)라고 이름지었으며, 흥선대원군의 아호를 석파라고 한 것도 이로 인하여 지어진 별호이다.
이 정자는 세검정 자하문(紫霞門:창의문) 밖으로 통칭되던 한양도성(漢陽都城)의 승경지(勝景地)로, 소계류(小溪流)와 거암(巨岩) 장송(長松)을 배경으로 지었다. 석파정의 뜰은 넓고 수목이 울창하여 봄철의 꽃과 가을의 단풍 등 절기에 따라 풍치가 아름답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조선후기 에 건립된 흥선대원군 이하응 관련 누정. 시도유형문화재.

 

간단히 요약하자면 본래 조선시대 영의정 까지 맡았던 중신 김흥근이 지은 별서를 흥선대원군이 집권한 뒤 그로 부터 받아 별장으로 사용한 곳이다. 김흥근이 소유하고 있었던 때까지만 해도 '삼계동정사’(三溪洞精舍)'로 불렸으나, 이후 김흥근이 흥선대원군에게 소유권을 넘긴 후, 흥선대원군의 호였던 '석파'를 따서 이후 '석파정'이 되었다고 한다. 

 

“김흥근은 북문 밖 삼계동에 별장이 있었는데, 장안의 으뜸가는 명원(名園)이었다. 대원군이 그 별장을 팔라고 하였으나 흥근은 거절했다. 대원군은 다시 청하길 ‘하루만 놀이에 빌려달라’고 했다. 그 무렵 별장이나 정자를 가진 사람은 남들이 놀이에 빌려달라고 하면 부득불 허락하는 것이 한양의 풍습이어서 흥근은 마지못해 허락했다. 대원군은 마침내 임금께 한번 행차하기를 권해 (임금을) 모시고 갔다. 흥근은 임금께서 임했던 곳을 신하의 의리로는 감히 다시 쓸 수 없다 하여 다시는 삼계동에 가지 않았으므로 (삼계동정사는) 마침내 대원군의 소유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석파정 (답사여행의 길잡이 15 - 서울, 초판 2004., 5쇄 2009., 한국문화유산답사회, 김효형, 한미자, 김성철, 유홍준, 최세정, 정용기)

 

당시 내가 방문했을 때는 왕의 휴양지? 정도로만 알고, 공부를 하지 못하고 가서 조금 아쉽다. 지금에서야 포스팅하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이런 역사나 정보들을 미리 알고서 가면, 똑같은 풍경이여도 또 다르게 보이니 꼬옥 아래 링크들을 스윽- 훑어라도 보고 가시길.

 

 

더 자세한 내용은 : 참고문헌 링크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57133&cid=42840&categoryId=42848

 

석파정

서울에는 많은 정자가 있었다. 조선 왕조의 도읍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도가, 명망가, 풍류문사, 재자가인이 600년을 두고 줄곧 이어졌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셀 수 없을 정�

terms.naver.com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74874&cid=46656&categoryId=46656

 

석파정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있는 조선후기 에 건립된 흥선대원군 이하응 관련 누정. 시도유형문화재. [내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이하응(李昰應)의 별서(別墅)로서

terms.naver.com


석파정 입장

 

입구부터 등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 

# 석파정의 위치

석파정은 3호선 경복궁 역에서 하차한 후 버스를 한번 더 타고 가야하는 것으로 우선 알고 있다. 

필자는 그날 명동에 들렀다가 을지로입구 앞에서 바로 가는 버스를 타고 석파정 입구 앞에서 내려서 편하게 갔다.

 

 

 

 

석파정에 들어가기 전에, 서울미술관에서 석파정 입장 티켓 (성인 기준 5000원) 을 지불하고, 발열체크 및 명단 등등을 진행한 후 입장한다.

석파정 입구에 들어서면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입구에 위치한 별서 건물 중 하나. 

9월 말에 방문해서 아직도 나무들이 푸릇푸릇했다. 저 녀석은 다른 나무들보다 조금 더 유행에 민감한가보다.

가을에 다들 알록달록해질 때 다시 방문하면 더 좋겠다!

 

나는 우선 석파정 중 가장 유명한 정자인 ‘유수성중관풍루’(流水聲中觀楓樓: 흐르는 물소리 속에서 단풍을 바라보는 누각) 을 보러 숲길 쪽으로 먼저 산책했다. 입구에서 왼쪽 산책로로 가면 정자와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유수성중관풍루( 流 水 聲 中 觀 楓 樓)

3년을 쓴 아이폰 8로 찍어서 그런건지, 라이브포토로 찍어서 그런지 조금 흔들린 채로 찍힌 사진. 실제로 나무 숲 그늘에 숨어있어 좀 어둡긴 하지만 굉장히 아름답다!

 

 

유수풍관정류에서 빼꼼

숲 속의 정자를 지나 숲 길을 한번 정주행 해준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숲내음을 맡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절대로 석파정 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서 숲내음을 제대로 맡을 수 없어 매우 아쉬웠다.

그래도 울창한 나무 숲을 걸으니 조금 힐링이 된달까!

 

이렇게 숲길을 다 걸어 빠져 나와서 석파정의 주요 건물들이 있는 곳으로 (오른쪽 방면) 이동하면, 각 건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건물의 대청마루에도 잠시 앉을 수 있으니 잠깐 앉아 부암동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겠다.

 

기와 지붕과 울창한 숲, 그리고 연등의 색깔 배치가 참 한국적이고 아름답다.
석파정을 지키는 백구. 이따금씩 경계하느라고 짖느라 아이들이 깜짝깜짝 놀랐다. 입구 쪽 건물 마당에 한마리 더 있다.
석파정을 열심히 구경하는 나
석파정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에 노란 스마일 스티커 부착 필수! 🙂

 

 

이렇게 석파정에서 1~2시간정도 있다가, 이 근처에 있는 산모퉁이 카페로 직진했다.

 

 

 

 


산모퉁이 카페

산모퉁이 입구. 노란색 클래식카 모형이 굉장히 귀엽다.

최근에 2번 다녀왔는데, 첫 번째에는 석파정을 들린 후 석파정에서 부터 걸어서(...) 올라갔다. 다음 지도에서 걸어서 16분이라고 알려줬지만, 경사가 거의 체감.. 70도는 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가팔랐기 때문에 30분을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갔다.

 

두 번째 부터는 호되게 당한 이후로... 그냥 경복궁역에서 부터 택시를 타고 10분정도 이동해서 산모퉁이 카페로 갔다. 택시비는 8000원 가량 나오는데, 솔직히 걸어서 올라갔던 걸 생각하면... 하나도 아깝지 않다...

내려갈 땐 걸어 내려가더라도, 올라갈 땐 제발 택시타고 가세요.

 

산모퉁이 간판(?)

위치 좌표도 참 올려야지

 

 

 

 

산모퉁이 카페는 과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마이 프린세스' 등 다양한 드라마 촬영지였다고 한다. 최근에도 무슨 드라마 배경지로 사용되었다고 카페에서 봤는데.. 기억 안난다. 불새였나...?

 

아무튼 들어가면 정말... 2000년대 갬성이 낭낭한 인테리어 내부와 (이게 가장 제가 가고자 했던 이유입니다만...) 밖의 테라스에 펼쳐지는 산들의 전경이 예술이다. 

 

자리는 꽤 많이 있었다. 테라스 자리는 보통 인기가 많아서 거의 여석이 없지만, 실내까지 포함하면 만석이라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 자리

자리는 꽤 많이 있었다. 테라스 자리는 보통 인기가 많아서 거의 여석이 없지만, 실내까지 포함하면 만석이라 돌아갈 일은 없을 것이다.

 

실내 : 지하 1층, 1층, 2층 그리고 테라스를 통해 갈 수 있는 반층(?)

테라스 : 1층, 2층 야외 (2층 테라스는 또 2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즉 총 3층인 셈.)

 

테라스 자리 사진

1층 테라스의 대부분의 좌석은 산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1층에서 올려다본 2층 테라스와 산모퉁이 카페 건물.

노을 지고 낙엽지니 정말 아름답다! 하늘 볼 맛 난다.

두 번째 방문 했을 때는 2층 매장 테라스에 앉았다.

 

2층 테라스 자리. 앞에 인왕산이 보인다.

카페 메뉴판은 아쉽게도 못 찍었지만, 확실한 건 다른 카페에 비해 비싸다. 하지만 명당인지라 충분히 지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얼그레이 티, 같이 온 친구는 아메리카노에 케이크 하나를 시켰다.

참고로, 매장에서 맥주도 팔아서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풍경보면서 맥주 홀짝홀짝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오후 6시 쯤의 풍경. 아이폰 8의 화질 문제냐 미세먼지 문제냐.

 

2층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전경.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테라스 풍경

 

 

실내 매장 사진

지하 1층 실내 매장에서는 충전도 가능하다.

 

지하 1층 매장
2층 실내 매장. 인테리어가 왠지 내 맘에 드는 갬성.

 

이 외에도 정말 카페의 곳곳에 숨은 자리들이 많은 데, 다음에 갈 때 곳곳 사진을 찍어서 포스트를 수정해야 겠다. 정말 생각보다 건물에 비해 자리가 많아서 놀랐다는...

 

10월 초 까지도 아직 인왕산과 북악산과 백악산에는 단풍이 내리지 않아서 아쉬웠다. 조만간 10월 말에도 단풍보러 꼬옥 다시 갈 거다. 그 때에는 산모퉁이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가을 전경과 찍지 못한 다양한 매장 사진을 가져와서 또 포스트 올려야겠다. 이상 끝!